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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대작 추천 < 듄 (2021) > 간단 줄거리 , 캐스팅, 영화 총 평가

by Summernew 2023. 12. 7.

 

 

오늘은 먼 미래의 우주 제국을 그린 대서사시 '듄'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듄'은 프랭크 허버트의 동명의 과학소설을 바탕으로 한 영화로, 아트레이데스 공작 가의 후계자인 폴 아트레이데스의 성장과 투쟁을 그립니다.

 

1. SF 대작 < 듄 (2021) > 간단 줄거리

 

영화의 내용은 먼 미래, 인간이 살아가는 우주 제국을 배경으로 하는 이야기입니다. 이 속에서 가장 중요한 자원은 '스파이스'라는 특별한 물질로, 생명 연장, 공간 이동, 심지어 미래 예측 능력까지 부여하는 힘이 있습니다. 이 '스파이스'는 오직 하나의 행성, 바로 아라키스에서만 채굴될 수 있습니다. 아트레이데스 공작 가의 후계자인 폴 아트레이데스는 아버지 레토 공작과 함께 이 아라키스 행성에 배치됩니다. 그러나 아라키스 행성은 무자비한 환경과 거대한 사막 벌레 '샌드웜'이 존재하는 곳이며, 또한 아트레이데스 가의 적인 하코넨 가문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폴은 이 모든 위험에 맞서 싸우면서, 그 자신이 예지능력을 가지고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는 이 능력을 이용해 아라키스 행성의 원주민인 프레멘들을 도와 하코넨가를 격파하고, 아라키스 행성의 통치권을 다시 차지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폴은 자신이 예언된 메시아, 즉 '퀴사츠 하데라크'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는 프레멘들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고, 스파이스의 힘을 이용해 아라키스를 지배하게 됩니다.

2. 캐스팅 비하인드

 

1) 시카리오에 이어 감독과 두 번째 작업한 조시 브롤린(거니 알렉 역)에 따르면 듄은 자신이 출연한 영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같은 걸작이라고 인터뷰했다. "자신이 찍어왔던 영화 중 걸작이라고 느껴지는 영화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출연 후 처음 받는 느낌"이라 전했다. 게다가 그는 대본도 읽지 않고 합류를 결정했다.

2) 글로 수 라반 역의 데이브 바티스타는 블레이드 러너 2049 이후 드니 빌뇌브 감독과 두 번째, 파이터 드 브리즈역의 데이비드 다스트말치안은 프리즈너스, 블레이드 러너 2049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작업이다. 웰링턴 유에 역의 장첸은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할리우드에 진출했다.

3) 드니 빌뇌브는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뷰티풀 보이》를 보고 폴 아트레이데스 역에 티모시 샬라메를 1순위로 두었다고 한다. 그 외에 다른 배우들은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었다고. 티모시 역시 영화화 사실을 듣고 폴 역에 관심이 생겨서 미리 소설을 읽어두기도 했다고. 심지어 캐스팅 진행상황을 확인하려고 구글 알림을 설정해 두었다고 한다. 2017년~2018년 즈음에 빌뇌브 감독을 만날 때마다 괜히 눈에 띄려고 노력했다고 했다. 극 중 부모와 자녀 사이로 나오는 오스카 아이작과 티모시는 16살 차이, 레베카 퍼거슨과 티모시는 12살 차이가 난다. 이에 대해 아이작은 거대한 모래 지렁이도 나오는 영화에서 그게 뭔 대수라는 반응으로 웃어넘겼다.

4) 드니 빌뇌브는 하비에르 바르뎀에게 듄이란 영화에 흥미가 있냐고 출연 의사를 물었는데 빌뇌브의 물음이 채 끝나기도 전에 "YES"라고 답하였다. 모래벌레로 나와도 상관없다며 즉석에서 모래벌레 흉내를 내기도 했다.

 

3. 후속작이 기대되는 영화

 

영화 <듄>은 2021년 9월 3일 베니스 영화제를 통해 대중에게 처음으로 공개되었다. 드니 빌뇌브 감독이 그려낸 뛰어난 디자인과 한스 짐머가 빚어내는 사운드 역시 훌륭한지라 영상미적인 측면에서는 대체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나, 긴 상영 시간이나 줄거리 분배 문제 등 이외의 부분에 대해서는 평가가 다소 갈린다. 여러모로 감독 드니 빌뇌브의 전작 《블레이드 러너 2049》의 느낌이 난다는 평이 있고 '우주판 《왕좌의 게임》'이라는 평도 있다.

스토리에 있어서도 후속작을 강하게 암시하는 식으로 끝나는 만큼 기승전결 중 승에서 끝난 느낌이라고 평하는 관객들이 많다. 실제로 영화 내용도 책의 절반 정도만 따서 만든 것이기도 하고. 사전 정보 없이 보면 불친절해 보일 수 있으나, 원작이 방대한 SF 영화를 한정된 자금으로 제작해야 되는 한계가 있고 그렇다고 《반지의 제왕》처럼 여러 편 동시제작을 하기엔 원작이 액션 활극이 아닌 정치물에 더 가까워 예산 대비 흥행성을 보장하지 못하고, 이전 사례들처럼 촬영분이 만족스러워 추가 지원으로 속편까지 제작하기도 무리였던 게 코로나 상황으로 추가 촬영 및 후반 작업에도 어려움을 겪는 등 여러 복잡한 상황 속에서도 노력하며 타협점을 찾은 것으로 볼 수 있기에 이해가 가능한 면도 있다. 때문에 관람 전에 원작 및 시리즈를 접하거나, 기본적인 배경을 알고 보면 작품을 더 풍부하게 볼 수 있다. 원작이 덜 알려진 한국 대중 반응도 호평이 더 우세를 보이고 있으며, 원작을 찾아보게 되는 이들이 늘고 있다.

그럼에도 대부분의 관람객들에게서 호평을 받고 있는 부분은 장엄한 세계관과 분위기라 할 수 있다. 앞서 언급한 영상미와 음향으로 말미암아, 듄은 다른 영화들에게는 느끼기 힘든 독보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피사체를 멀리서 정적으로 담아내는 앵글을 많이 사용하기에, 급박한 전투신을 담아내는 데에는 좀 부적절할 수 있으나 대상을 신비스럽고 근엄한 모습으로 담아낸다. 한스 짐머의 음악들은 종교적 분위기나 프레멘의 토속적인 분위기를 잘 표현해 내어 관객이 세계에 직접 들어와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이에 더해 원작 소설의 탄탄한 세계관은 듄만의 세계로 빠져들게끔 강한 몰입감을 준다. 이러한 요소 덕에 혹자는 아바타를 관람한 것 같다거나, 무조건 IMAX관에서 관람하라는 후기를 남기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