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엘리멘탈시티 줄거리
"(... 중략 ) 웨이드: 정말 미안해, 내가 괜한 짓을...
앰버: 뭔 소리야!? 정말 엄청났다고! 나도 드디어 비비스테리아 꽃 봤다!
웨이드: 감동적이었어. 넌 감동 그 자체야."
극 중 기억에 남았던 대사 중 일부입니다.
디즈니픽사의 애니메이션의 27번째 작품인 엘리멘탈 시티는 불, 물, 공기, 흙 4개의 원소들이 살아 숨 쉬는 세계를 배경으로 합니다.
이곳에서 주인공 앰버는 유쾌하고 감성적인 웨이드를 우연히 만나고, 둘은 특별한 우정을 형성하게 됩니다.
이 우정을 통해 앰버는 지금까지 믿어온 것들이 흔들리는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는데, 디즈니픽사의 놀라운 상상력이 빛나는 이 작품은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다루며, 우정과 성장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2. 엘리멘탈시티에서 볼 수 있는 의미들
- 파이어랜드:
불의 원소들만이 모여 사는 땅으로써, 앰버의 부모인 버니와 신더의 고향이기도 한 곳으로, 모두가 전통의 '푸른 불꽃'을 통해 하나로 이어져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폭풍우가 몰려오면서 파이어랜드는 무너져버리게 되고, 이때 신더는 앰버를 임신한 상태였기에 결국 둘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고향을 등지고 엘리멘탈 시티로의 이주를 선택하게 됩니다.
- 엘리멘탈 시티:
물, 불, 흙, 공기 4개의 원소가 모여 사는 대도시이며, 파이어랜드와는 다르게 4개의 원소가 각자의 마을을 이루고 살아가는 곳입니다. 여러 원소들이 사는 거대한 규모의 도시라는 점, 감독의 인터뷰에서, 감독이 나고 자란 뉴욕시를 모티브로 한 것으로 보입니다.
- 파이어타운:
불 원소들의 거주 구역. 불 원소가 상징하는 바를 고려하면 모티브는 차이나타운이나 코리아타운 같은 이민자들이 모인 지역들을 의미합니다.
-4 원소:
엘리멘탈 시티에 사는 원소들은 현실에서 미국에 거주하는 여러 인종과 그들의 사회적 지위를 상징하는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아시아계의 특성이 비교적 뚜렷한 불 원소에 비해 나머지 세 원소는 그렇게까지 명확하지는 않은 편입니다.
- 물: 엘리멘탈 시티를 처음으로 개척한 원소이자, 동시에 도시 내 대다수의 원소입니다. 영화 극 초반 엘리멘탈 시티 중앙터미널 내 벽화들을 통해 도시 개척의 역사를 보여주는데, 물들이 바다에서 나오면서 '제1차 개척 원소'라고 알려주고 있습니다.
- 흙: 두 번째로 엘리멘트 시티를 개척한 원소이며, 몸에서 식물과 광물이 자랍니다. 4 원소 중 묘사가 가장 적고 영화에서도 잘 드러나지 않습니다. 기억에 남는 장면을 봤을 때, 서로 열매를 따주다가 걸린 두 흙원소가 "그냥 다듬는 중"이라며 당황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 3 공기: 세 번째로 엘리멘트 시티를 개척한 원소입니다.
- 비행이 용이한 점을 바탕으로 '에어볼'이란 스포츠를 많이 하는데, 물이나 흙 원소들도 즐겨볼 정도로 엘리멘트 시티의 인기 스포츠입니다. 작중 비중은 크지 않지만, 흙 원소들보다는 비교적 많이 나오는 편입니다.
- 불: 본래 파이어랜드에서 살던 일부 불 원소들이 가장 나중에 엘리멘트 시티에 합류합니다. 그래서인지 제3차 개척 원소까지 물, 공기, 흙이 다 있지만 4 원소 중 하나임에도 불구하고 불은 4차 개척이라는 타이틀도, 그림도 없습니다. 작품 초반 이주 장면에서 앰버의 부모 외에는 불 원소를 찾기도 힘든 상황입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파이어타운을 이들이 시작하는 것처럼 보일 여지가 있는 장면도 많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장작이나 기름, 숯 등 연소에 필요한 물질을 식재료로 삼으며, 물이 닿아 몸 일부가 꺼지더라도 음식을 먹으면 복구가 가능하며, 4 원소 중 마지막으로 엘리멘트 시티에 온 데다 다른 것을 태우는 원소 특성 때문에 경계도 받는 것으로 그려지고 있습니다.
-비비스테리아:
불을 포함하여 어떤 환경에서든지 피어나는 꽃입니다.
작중에선 앰버가 어린 시절에 버니와 함께 이 꽃을 보러 왔다가 경비원에게 불 원소라는 이유로 제지당하는 장면이 나오게 되고, 이 꽃과 성질은 이야기상 큰 의미를 가지고 있는 편입니다.
3. 국내외반응 및 평점
| 평점 / 만점 | |
| IMDb | 7.0 / 10 |
| 네이버 | 8.94 / 10 |
| 다음 | 8.6 / 10 |
| CGV | 8.94 / 10 |
| 메가박스 | 9.4 / 10 |
제76회 칸 영화제에서 선행 공개된 후의 평론가들의 평점은 좋지 않았으며, 특히 로튼 토마토는 극초기 60% 아래의 평론가 점수로 썩은 토마토를 받았습니다. 공개 전 많은 기대를 받았던 작품이기에 예상 밖이라는 반응이 대다수였는데, 이후 평가를 어느 정도 회복하며 70%대까지 올랐습니다.
원소를 다채롭게 활용한 참신한 상상력이나 캐릭터 설정, 주연 캐릭터 간의 관계성, 감동적인 스토리는 압도적인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CG나 영상미는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명작들과 견주어도 손색없는 편이라 적어도 티켓값은 하는 영화라는 평이 주를 이루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