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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영상미 < 오만과 편견 > 줄거리, 사회적배경 & 엔딩해석

by Summernew 2023. 12. 16.

 

오만과 편견(Pride and Prejudice)은 제인 오스틴(Jane Austen)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로, 19세기 영국 사회를 배경으로 한 로맨틱 드라마입니다. 이 작품은 사회적 압력과 가치관의 충돌, 그리고 사랑과 우정에 관한 이야기를 그려내며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1. 아름다운 영상미 < 오만과 편견 > 줄거리

 

사랑이 시작될 때 빠지기 쉬운... 오만과 편견 운명은 사랑을 따라 변합니다... 아름답고 매력적인 '엘리자베스(키이라 나이틀리 扮)'는 사랑하는 사람과의 결혼을 믿는 자존심 강하고 영리한 소녀. 좋은 신랑감에게 다섯 딸들을 시집보내는 것을 남은 인생의 목표로 생각하는 극성스러운 어머니(브렌다 블리신 扮)와 자식들을 극진히 사랑하는 너그러운 아버지(도날드 서덜랜드 扮)와 함께 화기애애한 '베넷가(家)'의 다섯 자매 중 둘째이다. 조용한 시골에 부유하고 명망 있는 가문의 신사 '빙리(사이먼 우드 扮)'와 그의 친구 '다아시(매튜 맥퍼딘 扮)'가 여름 동안 대저택에 머물게 되고, 대저택에서 열리는 댄스파티에서 처음 만난 '엘리자베스'와 '다아시'는 서로에게 눈을 떼지 못한다. 하지만 자존심 강한 '엘리자베스'와 무뚝뚝한 '다아시'는 만날 때마다 서로에게 속마음을 드러내지 않고 사랑의 줄다리기를 하는데, '다아시'는 아름답고 지적인 그녀의 매력에 점점 빠져들고 폭우가 쏟아지는 날, 비바람이 몰아치는 언덕에서 가슴속 깊은 곳에 담아둔 뜨거운 사랑을 그녀에게 고백한다. 결혼의 조건은 오직 진정한 사랑이라고 믿는 '엘리자베스'는, '다아시'가 자신의 친구 '빙리'와 그녀의 언니 '제인(로저먼드 파이크 扮)'의 결혼을 '제인'이 명망 있는 가문 출신이 아니라는 이유로 반대한 것을 알게 되자, 그를 오만하고 편견에 가득 찬 속물로 여기며 외면하는데... 서로에 대한 오해와 편견에 빠져 눈이 멀어있는 '엘리자베스'와 '다아시'는 과연 서로의 진심을 알고 사랑을 이룰 수 있을까............

 

2. 사랑의 본질을 말하다.

 

영화에서는 다양한 메시지를 담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사회적 편견과 오만함에 대한 극복과 개인의 성장입니다. 이 시대의 결혼은 철저한 가문과 가문의 결합이었고 개인의 감정이 끼어들 여지가 극히 적었습니다. 결혼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어디까지나 혼인 당사자들의 재산, 계급, 명성, 외모 같은 외적 조건들이었습니다. 반면 상호 호감 같은 내적 조건은 결혼 후에 자연히 생겨나는 것으로 간주되었습니다. 제인 오스틴은 그 당시 사람으로선 '결혼 당사자들의 애정'이 다른 조건보다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매우 강하게 주장하는 축에 속했지만, 그녀 역시도 외적 조건 격차가 심하게 나는 남녀의 결혼은 긍정적으로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변변찮은 가문의 엘리자베스가 미래를 보장해 줄 남편감을 '가치관이 안 맞아 존경할 수 없다'는 이유로 거부하는 것은 당시 기준으로 파격적인 행동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스스로의 가치관을 위해 사회가 중요시하는 가치를 거절하고 이를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여자 주인공이 과연 다른 근대 문학 작품에서 몇 명이나 등장했던가? 또한 지위가 별 볼 일 없는 여성의 판단과 비판을 타당한 것으로 받아들여 자신의 가치관을 반성하며 성장해 가는 남자 주인공은 몇이나 되나? 남녀 주인공이 서로의 모습을 보며 자기 자신을 반성하는 것이 로맨스 소설에서 흔히 다루어진 주제였는가? 오만과 편견에 등장하는 로맨스는 단순히 부자가 예쁜 여자에게 반하는 이야기가 아니며, 두 남녀 주인공이 부단한 상호작용을 통해 이성적 성장을 거치는 과정 그 자체입니다.

 

3. 영국판 & 미국판 엔딩의 차이점

 

엔딩이 두 가지 버전인데, 영국판 엔딩은 엘리자베스에게 결혼 허락을 해준 후 아버지가 "어느 청년이든 메리나 키티를 달라고 오면 들여보내렴"이라고 하는 부분에서 끝나고, 미국판 엔딩은 다아시가 엘리자베스에게 어떤 호칭으로 불러줄까 묻자 이런 날에는 이런 이름, 저런 날에는 저런 이름… 하고 늘어놓던 엘리자베스가 "가장 행복한 순간에는 나를 다아시 부인이라 불러줘요"라고 말하고 이에 다아시는 키스 한 번 하고 "다아시 부인", 또 키스 한 번 하고 "다아시 부인", 또 키스 한 번 하고… 하는 식으로 미국식으로 로맨스를 강화시킨 버전이다. 달달함을 위해 염장을 견딜 수 있다면 미국판 엔딩을 보는 것도 좋다. 참고로 한국 극장에서는 UIP코리아가 배급해서 그런지 미국판 엔딩으로 개봉했다고 한다. 우리에게 인간의 본질, 사랑, 그리고 가치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훌륭한 작품입니다. 이 작품을 통해 우리는 사랑과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영화는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가치를 가진 고전으로 남아있습니다.